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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이 케미 기대된다..'훈남정음', 남궁민-황정음 표 웃음폭탄

  • 입력 2018.05.23 17:15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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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로코여신 황정음이 돌아왔다.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과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다. 최근 로맨틱 코미디의 홍수라고 하지만 연기-인기-흥행력 삼박자를 갖춘 배우들인 만큼 방송 전부터 관심이 뜨겁다.  

두 연기신(神)이 호흡을 맞추는 '훈남정음' 제박발표회장을 찾아 드라마의 흥행 여부를 미리 점쳐봤다. 

23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훈남정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유진 PD, 배우 남궁민, 황정음, 오윤아, 최태준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남궁민 분)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황정음 분)이 연애 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다. 

연출을 맡은 김유진 PD는 "주요 소재가 연애다. 현실 연애의 복잡하고 무거운 면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드라마는 아니고 코믹하고 만화적인 요소가 많이 부각돼 재밌게 시청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보고 별생각 없이 웃으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정말 재미있으니까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황정음-남궁민 캐스팅에 대해 김 PD는 "보시면 왜 캐스팅했는지 느낄 것이다. 두 배우의 호흡이 이 드라마의 모든 것이라고 할 정도다. 이들을 대체할 배우를 상상하기가 힘들다"며 "두 분은 차진 코믹 연기로 유명한데 원래 코믹 연기란 억지로 웃기려고 하면 안 웃기는 경우가 많은데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발한다"고 칭찬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남궁민이 '훈남정음'에서는 사랑을 거부하는 타고난 연애 고수이자 DMJ 푸드 둘째 아들 강훈남 역을 맡았다.  

남궁민은 "그동안 장르물을 해와서 다른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우리 드라마는 재밌으면서 촌스럽지 않고 세련되게 로코를 풀어내 꼭 하고 싶었다"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맡은 캐릭터에 대해 "내게 없는 부분을 가져온 캐릭터"라며 "캐릭터 접근 방식이 두 가지가 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부분을 연기에 입히거나 바깥에서 그런 부분을 가져오는 것이다"라며 "훈남은 내게 없는 부분을 가져온 캐릭터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남궁민은 "회가 거듭될수록 조금 더 훈남 같은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황정음은 출산 후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황정음은 "다른 세계(출산)를 경험했기 때문에 (출산이 연기에)도움이 됐다고 볼 수 있겠지만, '훈남정음'은 로맨틱 코미디이기 때문에 조금 다른 부분인 것 같다. 기존의 정음이 모습이 많은 것 같다"고 프로다운 답변을 내놨다. 

황정음은 다이빙 선수 생활을 접고 커플 매니저가 된 연애 포기자 유정음 역을 맡았다. 그는 "차기작으로 슬픈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훈남정음' 대본을 두 번째 읽고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세 번째 읽고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중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황정음은 "이렇게 힘들 줄 생각도 못했다. 어느 촬영장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체력적으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 같다. 정말 혼신의 힘을 쏟으면서 한강 신을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또 "내가 대한민국 여성 배우 중 3위 안에 들 정도로 체력이 좋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하도 목을 움직여서 ‘내일 정말 촬영을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열심히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2011년 MBC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황정음과 남궁민이 이 드라마를 통해 7년 만에 재회했다. 이에 대해 황정음은 "7년 전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남매로 출연했다. 시트콤 끝난 후 정극에 도전했던 시기였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정말 많았던 때다"라며 "남궁민을 보면서 디테일하고 잘 계산된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계산적인 연기를 하는데 어떻게 저렇게 여유롭고 선한 성격을 가졌을까'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황정음은 "이번에 내 이름이 들어간 '훈남정음'이라는 작품에 남궁민이 출연한다고 해서 유심히 봤는데 나에게도 캐스팅 제안이 들어와서 신기했다. 남궁민이어서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남궁민이 "황정음의 연기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맞장구를 쳤으며 "의식하지 않는 이상 그러기 쉽지 않은데 (황정음과는) 케미스트리가 잘 맞는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오윤아와 최태준은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단의 쿨한 코치와 정음(황정음 분)의 훈남 의사 친구 역을 각각 맡았다. 

오윤아는 "그동안은 세팅된 모습만 보여드렸다. 이번에는 최대한 평범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윤아는 "제가 그동안 세팅된 모습만 보여드렸다. 저도 사실은 평범하다. 최대한 평범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정도로 메이크업을 안하고 의상에 신경을 안 쓴 적은 처음인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오윤아는 "예전에는 애써 예뻐 보이려고 신경 썼는데 지금은 아무 생각 없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어서 편하게 즐겁게 찍고 있다. 이번엔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잘 표현되고 있다"고 이전의 연기와 다른 점을 짚었다. 

최태준은 "극 중 황정음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는 남사친 역을 맡았다. 황정음이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사랑스럽지 않게 쳐다봐야 한다"며 "황정음이 연기할 때 많이 도와주고 있다. 너무 편안한 현장이어서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녹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태준은 맡은 역할에 대해 "배울 게 많다. 섬세함이 멋지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있어서 콤플렉스나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보는 순수한 인물이라 배울 게 많다. 이 드라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재밌는 에피소드가 기다리고 있다. 그 부분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남궁민은 ‘훈남정음’ 시청률 공약에 대해 “17%를 넘기면 가로수길에서 네 배우가 오시는 200명 분들에게 셀카를 찍어드리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훈남정음'은 오늘(2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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