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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 오감만족 캐리비안 병만족과 함께

  • 입력 2018.05.18 18:21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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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가 다시금 ‘정글의 법칙’만의 매력으로 돌아왔다.

‘정글의 법칙’은 멕시코 편 바로 전, 300회 특집으로 국내 예능 최초 남극 예능을 선보여 주목을 모은 바 있다. 극한의 지대 남극에서의 생존이라는 점에서 족장 김병만과 ‘정글 베테랑’ 전혜빈, ‘족장 오른팔’ 김영광이 함께해 소수정예 ‘정글의 법칙’ 탄생시켰고, 남극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직접 조명한 지구 온난화 현상은 시청자들에게도 환경보호, 보존에 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한 남극 편을 뒤로하고, 김병만은 37기 대원들을 이끌고 다시금 멕시코로 향했다. ‘정글의 법칙’만의 매력으로 금요예능 왕좌를 수성할 태세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목동SBS사옥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호PD를 비롯해 선발대 배우 오만석, 한은정, 가수 최정원, 배우 이종화(조타), ‘비투비’ 서은광, 임현식이, 후발대의 셰프 최현석, 개그맨 김준현, ‘위너’ 이승훈, 배우 남보라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개인 스케줄로 설인아, 슬기, 줄리엔 강, 강남은 불참했다.

멕시코는 이번 원정이 두 번째다. 파나마 이후 2년 만에 멕시코 카리브해에서 병만족의 기상천외한 생존기가 펼쳐진다. 또한, 앞서 남극을 보여준 만큼 부쩍 상승한 기대치를 이번 멕시코 편에서는 무엇으로 채우게 될까. 이에 김PD는 “앞에 남극이어서 이번에는 (자연의) 원색을 많이 보려드리고 싶었다. 카리브해의 바다부터 모래사막까지 화려한 원색이 있고, 정글만의 화려한 색감과 그림을 선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 모든 걸 보여드릴 수 있는 장소가 멕시코라고 봤다. 전부터 ‘캐리비언의 해적’ 같은 것을 해보고 싶었는데 멕시코에 카리브 연안이 있어서 마침 가능할 것 같았다. 그러한 부분이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이번 멕시코 편 카리브해에서는 병만족들이 ‘24시간 캐리비안 선상 생존’ 도전도 포함된다. 푸르름 가득한 자연 속에서 병만족은 결코 쉽지 않은 정글 라이프를 보여줄 예정. 무엇보다 김PD는 이번 멕시코 편으로 ‘정글의 법칙’다운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다. “이번 편은 ‘정글의 법칙’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남극과 칠레가 하드캐리한 느낌이 있었다면, ‘정글의 법칙’을 보시는 이유 중에 자연에 대한 로망, 대리만족이 있다고 생각한다. 중미, 남미의 아름다운 환경을 보여드리고가 집중적으로 준비를 했고, 출연자분들도 조금 더 유쾌하고 밝은 분들을 모셨다. 몇 달간 ‘정글’이 힘들고 큰 고생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유쾌하고, 눈과 귀가 즐거운 시즌을 만들기 위해 집중했다.”고 밝혔다.

선발대의 맏형 오만석은 “본의 아니게 맏형이 됐는데 그 역할을 잘 수행하지는 못해서 동료들에게 미안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음식으로 치자면 이번 멕시코 편은 데킬라처럼 강렬하고 뜨겁고 치즈 나쵸처럼 달콤하고 고소한 느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도시에서 자라서 그런지 뱀이 가장 무서웠다. 시골에서 자란 또래 분들은 뱀도 잘 잡고 하는데 저는 어려웠다. 내가 무서운 게 많은 사람이구나 이번에 처음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시청자들이 ‘정글의 법칙’을 왜 좋아할까 생각해보니까 스태프들 때문인 것 같더라. 정말로 이 프로그램을 아끼는 마음이나 끈끈한 결속력이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훨씬 강하고, 더불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래서 출연자들도 힘들지만 다녀오면 한 번 더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게 아닌가 싶다. 그만큼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더 사랑하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은정은 이번이 두 번째 정글행이다. 쉬운 촬영은 아니었지만 그만큼 힐링을 하고 온 느낌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은정은 “이번이 두 번째 다녀왔는데 사실 힘든 건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며 “가서는 너무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돌아오는 순간부터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정글인 것 같다. 힘들지만 그 속에서 새로 만난 식구들 사이에서 인간과계를 많이 느끼고, 그 안에서 인내와 고통이 있고, 더불어 힐링도 느낀다. 그런 많은 느낌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며 “체력만 된다며 다시 가고 싶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예능으로 돌아온 최정원은 먼저 “개인적으로 갈 수 없는 곳에 보내준 SBS에 감사하다”고 첫인사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이돌 친구들과 같이 해서 새로웠고, 무엇보다 첫 방송에서 (저를 두고) ‘냉동 버터’라고 하는 말이 약간 거슬렸다. 이따 다시 한 번 감독님에게 면담을 요청하겠다.”고 말해 폭솯 터지기도 했다. 또한 최정원은 “2천 년대 예능과 지금의 예능은 좀 차이가 있다는 걸 느껴서 적응하고 중인데, 적응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잘 적응할 것이다. 저한테 진지한 이미지가 있는데 조금 풀어지면 자유인으로서의 모습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더불어 “곧 뜨거운 여름 시즌인데, 멕시코 편은 바다도 있고 작은 시내도 흐르고, 늪인데 정말 청정한 깊은 물가도 있어서 정말 신기했다. 저희 멕시코 편을 보시고 대리만족을 느껴보시면 좋겠고, 37기 병만족의 케미를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남다른 이유로 눈길을 모은 출연진은 이종화다. 이종화는 7인조 남성그룹 ‘매드타운’에서 조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특히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에게 크게 어필한 바 있는데 이번 ‘정글의 법칙’에는 이종화로 이름을 올렸다. ‘매드타운’은 사기혐의로 구속된 소속사 대표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를 위한 법적 분쟁을 벌이면서 1년여 활동이 중단됐다가 승소와 함께 자유의 몸이 됐지만 팀으로의 활동은 불가능한 상태. 이에 조타는 이종화라는 본인의 이름으로 새롭게 배우의 길에 도전하게 됐다. 그 첫 컴백활동이 이번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다.

이에 이종화는 “1년 반이라는 공백기를 가지고 이종화로 활동하게 됐다. ‘정글’을 하면서 많은 걸 느꼈던 것 같다. 공백기동안의 많은 생각이 들면서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고, ‘정글’을 갈 수 있게 돼서 그냥 생각없이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조금 더 밝아지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 다시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해서 조금 더 성숙해지고 밝아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재차 활동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이종화는 ‘정글의 법칙’과는 두 번째 인연이다. 이에 “2년 만에 멕시코 편에 합류하게 됐는데 선발대 중 마지막에 합류하게 됐다. 바다에서는 프리다이빙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격증을 따고 연습을 많이 해서 갔는데 생각보다 잘 되진 않더라. 그래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다시 늘었는데 ‘정글’ 다녀온 직후 체지방률이 3.7%였다. 그 모습을 ‘정글’에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그와 함께 선발대에서 활약할 ‘비투비’의 멤버 임현식, 서은광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비투비’는 ‘정글’ 최대 출연을 자랑하기도 하는데, 멕시코 편을 함께한 임혁식과 서은광은 반전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임현식은 먼저 “같이 다녀온 분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고, 벌써 너무 그립다. 저한테 딱 맞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가고 싶다. 정말 좋은 분들과 같이 가서 너무 좋았고, 오늘은 안 계시지만 병만 형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는데, 반대로 서은광은 평소 벌레, 귀신을 무서워하고 물 공포증과 고소공포증까지 있어 이번 정글행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서은광은 “공포증은 정말 안 없어지더라. 그래도 노력은 했다. 잘 때도 정말 공기 하나 안 통하게 싸매고 잤고, 물도 수중 교육 받으면서 그 때는 극복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바다는 완전 멘탈이 나가더라. 한 세 번 정도 노력을 했는데 쉽지 않더라.”며 “그래도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임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에 사회자가 다른 출연자들은 모두 정글에 다시 가고 싶다는데 서은광 씨는 어떠냐고 묻자 한숨을 푹 쉬며 “다들 다시 가고 싶다고 하시는데 보기 좋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이들을 이은 후발대에서는 최현석, 김준현 콤비로 인한 오감만족 정글 라이프를 기대하게 했다. 먼저 최현석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첫 날, 둘째 날 다시 되돌아갈 수만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싶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평소 불면증을 앓았던 최현석 옆에 김준현과 줄리엔 강이 함께 자게 되면서 그들의 엄청난 코골이 소리 때문에 괴로웠다는 것. 또한 바닥이 그냥 돌무더기인 만큼 아무래도 잠자리를 불편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최현석은 “당시는 그만큼 힘들고 괴로웠지만 다녀와서는 그런 게 추억이 되더라. 결국 사람이 남는 것 같다.”며 “조난을 당하거나 고립이 됐을 때 병만 씨처럼 생존에 능한 사람, 또 치료를 담당할 의사, 집을 지을 건축가 등이 필요할 텐데 조리사가 있다는 건 조난당한 사람들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 일단 식재료가 나열이 되면 조리도구가 없어도 이렇게, 이렇게 요리하면 우리 단원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겠구나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아마 역대급 정글 요리가 나올 것이다.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자신해 기대를 모았다.

최현석의 요리는 단연 김준현의 먹방으로 빛을 발할 예정이다. 이에 김준현은 “정글가면 먹을 게 없어서 주변에서 다들 걱정하더라. 너무 예민해지면 큰일 나는 거 아니냐고, 그런데 나 혼자 안 먹는 게 아니고 다 같이 안 먹으니까 버틸만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사실 음식을 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앞에서 아무 것도 안 먹은 깨끗한 혀에 음식을 댔을 때 저릿한 느낌이 있지 않나. 이번에 ‘정글’에서 미각을 살리고 온 느낌이다. 가장 기억이 나는 음식은 의료용으로 가져간 무언가가 있는데 그게 음식이 되더라. 빅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역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위너’의 이승훈은 “정글에 간다니까 주변에서 제대로 먹겠느냐며 걱정을 했는데, 최현석 셰프님과 김준현 씨가 같이 가신다는데 설마 (두 사람의) 캐릭터가 사라질 수는 없으니까 (잘 먹겠지) 기대를 가지고 갔다.”며 “먹었는지 굶었는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말해 긍정도 부정도 아닌 말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평소 재간둥이 이미지가 있는데, 캐릭터가 겹쳐서 자꾸 밀리더라. 요리도 좀 하는데 최현석 셰프님이 계시고, 운동을 좋아하는데 줄리엔 강 형 때문에 몸 쓰는 것도 안 되고, 해서 누나 형들이 힘들어할 때 응원과 기를 북돋는 에너지를 주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남보라는 “정글에 가면 꼭 짐승을 사냥하고 싶었는데 저는 그걸 못해서 이번에 너무 아쉬웠다.”고 밝혔는데 남보라는 멕시코 출발 전 수산시장에 나가 생선을 손질하는 방법을 직접 배웠을 정도로 정글행에 열의를 보였다. 남보라는 “이제는 생선 손질은 어떤 생선이든 눈감고도 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보탰을 정도. 그런 남보라는 최현석의 요리를 도와 재료 손질을 담당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정글을 다녀오면 왜 다시 가고 싶을까 생각을 해봤더니 아쉬워서 그런 것 같다. ‘한 번 더 가면 (이번에 못한 걸) 잘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도 있고, 항상 도시에서 살다 보니까 자연에서 아무것도 없이 사는 경험이 재미있었고, 처음 경험이다 보니 어렵고 실수도 많았지만 오히려 그런 것이 재미있고 즐거웠던 기억이 많아서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커지는 것 같다.“며 ”휴대폰도 TV도 없어서 저희끼리 더 돈독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그런 것들이 좋았다"고 말하기도.

이렇게, 이번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편은 병만족에게는 다소 어려운, 그러나 시청자들에게는 오감만족 정글라이프가 될 전망이다.

한편, 유쾌한 입담을 뽐낸 멕시코 원정대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SBS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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