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today초점] '슬기로운 감빵생활' 완성도로 증명한 '신원호 브랜드'

기사승인 2018.01.19  

공유
default_news_ad1
   
▲ 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화면캡처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슬기로운 감빵생활’ 2상6방 수감자들이 각자의 해피엔딩으로 안방시청자들과 안녕을 고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2상6방 수감자들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수감자들은 물론 교도관들의 깨알 뒷이야기까지 보태진, 신원호표 드라마의 매력을 모두 보여준 최종회였다.

먼저 김제혁(박해수 분)은 출소 후 다시금 마운드에 섰고, 법자(김성철 분) 역시 출소 뒤 김제혁의 매니저처럼 함께했다. 김제혁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훈훈한 동행이었다. 또한 김제혁은 연인 지호(정수정 분)와도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장기수(최무성 분)는 마침내 크리스마스 특별사면으로 23년 만에 드디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의 출소에는 팽부장(정웅인 분)이 동행했다. 팽부장은 “밖에 그 여학생이 와있다. 아직도 논문이 안 끝났나?”라고 말해 그의 딸이 장기수를 기다리고 있음을 암시했다. 또한 유대위에게도 마침내 희망의 청신호가 들어왔다.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졌고 해당 사건으로 사망한 박일병의 어머니는 유대위의 형 유정민(정문성 분)을 찾아와 아들의 사망보험금을 재심 비용으로 써달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재희(임화영 분)는 드디어 감옥에 있는 오빠 제혁을 마나기 위해 교도소를 찾을 용기를 냈다. 이때 재희는 준호(정경호 분)와 만남을 전했고 제혁은 동생이 만나는 이가 믿음직한 친구 준호라는 것에 안심했다. ‘밉상’ 나과장(박형수 분)은 제혁의 출소 직전까지도 밉상으로 일관했는데, 그는 사실 밉상이라기보다 어려서부터 ‘과한 FM’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깨알 웃음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또한 제혁은 출소 직전 교도소장(안상우 분)이 친분을 미끼로 제시한 동영상 제작에 나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 팽부장은 제혁이 인터뷰를 통해 가장 감사한 사람으로 지목되면서 딸의 학교에 기세등등하게 1일 교사로 입성하기도 했다.

   
▲ 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화면캡처

이렇듯 모두의 해피엔딩을 그린 ‘슬기로운 감빵생활’도 지극히 현실적인 메시지도 있었다. 바로 지난 회에 퇴장한 ‘해롱이’ 유한양(이규형 분)은 출소 후 교소도 앞에 자신을 마중 온 연인 송지원(김준한 분)의 회유에 결국 이를 이기지 못했고 그 자리에서 다시 형사들에게 체포되는 충격 반전을 선사한 바 있다. 드라마는 애초 감옥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 ‘범죄 미화’, ‘감빵 미화’라는 우려의 꼬리표가 따랐던지라 한양의 이러한 마지막 모습은 호불호가 갈리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유일무이한 개성으로 무장한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완벽한 순정남에 성격은 느리지만 투수로 슈퍼스타가 된 제혁, 든든한 지원군 준호, 20여년을 교도소에서 지내면서 죄를 뉘우친 장기수, 혀 짧은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분), 늘상 카이스트의 주먹을 부르는 해롱이 한양, FM 유대위, 똑똑하지만 상처 많은 20대 법자, 제혁의 전담 포수 똘마니(안창환 분), 인간적인 교도관 팽부장, 또 초반을 장식한 비리 조주임(성동일 분), 명교수(정재성 분), 건달(이호철 분), 고박사(정민성 분), 준돌(김경남 분), 장발장(강승윤 분) 등 수많은 인물들이 각자의 사연과 매력으로 선과 악을 담당하며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으로 탄생했다.

특히 박해수, 박호산, 이규형, 김성철 등 연극, 뮤지컬계에서 맹활약하던 배우들이 성동일, 정웅인, 최무성, 정경호 등과 함께 훌륭한 연기력으로 작품을 이끌면서 ‘대작=스타마케팅’이라는 인식을 완전히 깨버리고 있다. 이는 신원호PD의 전작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서도 발현된 바 있는데, ‘응답하라’ 시리즈는 90년대의 향수와 ‘남편찾기’를 위시한 로맨스, 정감 가득한 이웃의 이야기를 보여주었다면 이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교도소에 수감된 ‘나쁜 놈’, ‘이상한 놈’들 사이 ‘덜 나쁜 놈’, ‘억울한 놈’들이 각자의 사연과 인간적인 면모를 그려갔던 만큼 자신만의 확실한 캐릭터를 잡아갈 수 있는 능수능란한 연기력이 필수였다. 또한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교도소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신원호표 코믹을 입고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그 모든 어우러짐이 완벽하게 성공하면서 배우들에게는 물론 뛰어난 선구안과 착한 예능형 드라마의 완성을 보여준 신원호PD에게도 다시 한 번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막연히 삭막한 공간으로 여겼던 교도소에 사람 사는 정겨운 기운을 불어넣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그래서 범죄 미화의 우려보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오랜 여운을 남길 듯싶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

이애림 tvj@tvj.co.kr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