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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이준호의 자신감... "주연 부담감 없다"

  • 입력 2017.12.07 09:17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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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JTBC 첫 월화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주연을 맡은 이준호가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이준호는 아이돌 그룹 2PM 출신의 연기돌이다. 그는 영화 '감시자들' '협녀: 칼의 기억' '스물'을 거쳐 드라마 '기억' '굿 와이프' '김과장' 등을 거치며 귀공자 스타일의 외모에 반듯한 억양으로 차근차근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전작인 '김과장'에서는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약자를 괴롭히는 냉혈한 이율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섰다. 그의 악역 도전에 우려를 표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결과는 호평 그 자체였다. 그만큼 그가 밟아온 연기자로서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번에는 멜로 도전이다. 지난 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유보라, 연출 김진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준호를 비롯해 원진아, 이기우, 강한나, 나문희, 김진원 PD가 참석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거칠지만 단단한 뒷골목 청춘 강두(이준호 분)와 상처를 숨긴 채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건축 모형 제작자 문수(원진아 분), 인생을 뒤흔든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다. 

극중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뒷골목 청춘 이강두 역을 맡아 첫 주역 도전에 나선 이준호는 "드라마에서 첫 주연이다. 주연이 얼마나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지 배우 활동을 하면서 느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드라마나 영화 등 작품이라는 것은 주연이 혼자 하는 건 아니다. 배우로서 참여할 수 있고 모든 선배님들 동료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더라"라며 "그래서 주연에 대해 사실 크게 부담이 있지는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준호는 "걱정은 많이 됐다. 내가 과연 작가님께서 써주신 활자를 어떻게 영상으로 풀어낼지, 어떤 연기로 감독님과 그려놓으신 그림을 잘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했다. 그러나 극 전체에 대해서, 이 드라마에 대해서 부담감은 없었다. 이렇게 제가 기댈 수 있는 선생님, 선배님들이 계시고, 원진아와 함께 촬영할 때도 제가 오히려 기댈 수 있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런 면에서 부담은 많이 없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김진원 PD는 “저한테는 이준호 씨가 아이돌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전부터 이준호라는 배우에게 관심이 많았다. 영화 ‘스물’, 드라마 ‘기억’을 보면서 드라마 주인공으로 이준호 씨와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준호 씨의 생각과 연기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별 고민 없이 이준호 씨를 섭외하게 됐고, 다행히 함께 하게 돼 기분이 좋다”면서 “촬영을 진행하면서 이준호 씨가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이 이준호라는 사람의 진심을 알 수 있을 것 같고, 보다 무척 잘생겼다는 배우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준호는 전작 KBS2 '김과장'에서 인상 깊은 악역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변신에 대해 묻자 그는 "'김과장'과는 결이 다르다. 강두라는 역할을 만들 때 제일 이야기를 많이 한 부분이기도 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결론은 '버텨내자'였다. '버텨내자'라는 말에는 의미가 많은 것 같다. 그게 큰 힘이 됐다"라며 "전작인 '김과장'에서처럼 나서려 하지 않는다. 무표정에서 감정을 드러낼 수 있게 노력을 많이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김진원 PD와 '비밀'의 유보라 작가가 의기투합한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11일 오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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