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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초점] 믿고보는 조남국 PD, ‘언터처블’ 기대 이유 셋

  • 입력 2017.11.21 07:07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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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야왕’, ‘황금의 제국’, ‘라스트’ 등 선굵은 드라마를 선보이며 장르물의 대가로 알려진 조남국 PD가 신작 ‘언터처블’을 가지고 돌아온다.

매회 화제와 이슈를 모으며 시청률까지 고공행진하며 믿고보는 PD라는 수식어까지 보유중인 조 PD가 이번에도 사회 부조리를 파헤친다. 이번에도 대박 드라마마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제작 발표회장을 찾아 들어봤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언터처블’(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가 진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조남국 PD와 배우 진구, 김성균, 고준희, 정은지가 참석했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이다. 

◆ 탄탄한 라인업, 촬영장 호흡-케미 굿

연출을 맡은 조남국 PD는 “제목이 ‘언터처블’이지 않나. 저희가 사는 세상, 사회에는 건드릴 수 없는, 건드려서는 안 되는 일들이 많다. 그런 것들을 용감하게 건드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캐스팅에 100% 만족한다. 진구, 김성균, 고준희, 정은지 모두 드라마에 가장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라며 “진구는 강직하면서도 바른 느낌을 느껴 캐스팅하게 됐다. 김성균은 그동안 강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김성균의 이면에는 나약함과 슬픔을 느낄 수 있었다. 준비하면서 작가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여러 번 구애해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언터처블’에는 진구 김성균 고준희 정은지를 비롯해 연기파 배우 박근형-최종원-예수정-신정근-박원상-진경 등이 출연해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진구는 장씨일가의 차남 장준서 역을, 김성균은 아버지의 어둠에 물든 장씨일가의 장남 장기서 역을 맡았다. 그는 “제가 맡은 인물은 드라마에서 나오는 인물들과 모두 엮여있다.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이었다. 감독님 이야기를 듣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하이라이트 영상 혹은 예고를 봤을 때 제가 봤을 때 보다 훨씬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인물들의 엮임을 재밌게 보여줄지가 포인트"라며 "감독 말을 하루 하루 들으며 여기까지 왔다. 하이라이트나 간간이 나오는 예고를 봤을 때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잘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 정은지-고준희, 여성 캐릭터의 변신

조남국 PD의 드라마 특징은 극의 중심을 이끄는 남성 캐릭터뿐만 아니라 여성 캐릭터 역시 매우 강렬하다. ‘야왕’의 수애, ‘황금의 제국’ 이요원 등 기존 청순하고 연약한 이미지였던 배우들을 캐스팅해 극의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이번에는 정은지와 고준희가 낙점 돼 변신에 나선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정은지는 "2년 만에 드라마를 하게 돼서 더욱 신중했다. 내가 이걸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지 겁도 났지만 매력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캐릭터는 능동적이라는 점에서, 내가 어렵지 않게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약간의 자신감이 있었다. 요즘 법정 드라마가 많지 않나. 참고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변신에 대해서는 "내가 해보지 못한 역할이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준희는 야망으로 가득 찬 장씨일가의 며느리로 전직 대통령의 딸 구자경 역을 연기했다. 정은지는 장씨일가와 연이 시작된 신임검사 서이라 역을 소화한다. 그간 도시적인 이미지의 세련되고 발랄한 이미지를 유지했던 고준희는 이번 작품에서 변신을 시도한다. 먼저 외관 부터 확 변했다. 

그는 "머리카락을 단발 길이로 기르고 있었는데 이 드라마를 촬영하기 이틀 전에 다시 잘랐다"며 "구자경 역에는 숏커트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역할에는 감독이 원하시는 이미지로서의 카리스마도 필요할 것 같았다"며 저에게 있는 카리스마보다는 머리카락을 잘랐을 때 더 그런 면이 생길 것 같아 변화를 줬다"고 변신 배경을 전했다. 

◆ 악역이라고 다 똑같은 악역이 아니다

어두운 이면을 가진 인물 장기서 역을 맡은 김성균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악역에서 제의가 몇 번 있었다. 드라마에선 영화와 똑같은 악역을 긴 시간동안 보여드리는 것에 부담스러움을 느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이번 드라마에서는 이 친구만의 이야기가 있고 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16부 동안 다양하게 보여진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또 김성균은 “감독님의 선 굵은 연출력과 화려한 영상, 깊이 있는 이야기, 스피디한 전개를 따라가면 분명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 사전제작 드라마 ‘언터처블’은 현재 14회까지 대본이 완성됐다. 8회까지 촬영이 진행됐다. 조남국 PD는 “예전 드라마와 다른 포인트가 있다. ‘언터처블’은 스토리를 펼쳐놓고 스토리를 쫓아가는 드라마라기보다 관계와 사람에 관한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가상의 도시에 살고 있는 인물들의 관계를 쫓고 있다 보면 어느새 진실이 밝혀지고 비밀이 드러난다. 캐스팅 자체도 다른 드라마보다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전 연기자들이 연기를 정말 잘한다. 연기 보는 맛이 있다. 어떻게 얽혀서 풀어나가는지 쫓다보면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 밝혀야할 진실과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는 관계 중심의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오는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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