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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지 않고 모든 것을 드러내는 여성들의 대담한 로맨스! 영화 <빌로우 허>

  • 입력 2017.09.13 23:39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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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감독, 배우, 각본가, 제작자를 비롯한 모든 스탭이 여성으로 구성되어 완성한 영화 <빌로우 허>(원제: Below Her Mouth)는 여성의 시선에서 바라본 여성들의 사랑 이야기로 여자들이 어떻게 사랑에 빠지고, 어떻게 욕망을 표현하고, 관계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에 대한 대담한 로맨스를 그린다.

누구나 한번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지녔지만 사랑을 믿지 않기에 늘 상처받는 그녀, 달라스(에리카 린더). 패션 에디터로 성공한 커리어 우먼의 삶을 살고 있지만 단조로운 일상에 지친 그녀, 재스민(나탈리 크릴).

어느 날 우연히 한 파티에서 달라스를 만난 재스민은 그녀만을 바라보는 달라스의 강렬한 눈빛에 흔들리기 시작한다. 자신도 모르게 서로에게 운명처럼 이끌린 두 사람은 남들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뜨겁게 사랑하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의 장벽에 가로막히고 만다.

영화 <빌로우 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슈퍼 모델 에리카 린더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다. 루이비통과 톰 포드의 캠페인 모델이자 세계적인 팝가수 케이티 페리의 'Unconditionally'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에리카 린더는 <빌로우 허>로 영화에 데뷔하여 그녀가 맡은 캐릭터 달라스를 다시 없을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한다.

영화 속 캐릭터 달라스는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음을 일찍 인정하고 많은 여성과 사귀어 왔지만 자신을 이해해주는 관계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기만 한다. 우연히 클럽에서 만난 재스민과의 첫 만남에서 달라스는 그녀에게 한 눈에 반하고, 재스민은 매력적이면서 자신의 의사를 한결같이 표현해오는 달라스를 뿌리치지 못한다.

달라스와 재스민의 사랑은 격정적으로 불타오르지만, 재스민의 약혼자가 둘의 관계를 목격하고나서야 둘의 사랑은 파국을 맞이한다. 달라스는 자신에게 왔던 사랑이 떠나감을 아쉬워하고, 재스민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으로 상대방을 사랑했던 달라스와의 시간을 그리워한다.
 
<빌로우 허>는 남성 중심적인 시각이 아닌 오직 여성의 시각으로만 제작, 완성된 영화이기에 여성들이 내면에 가지고 있던 비밀스런 욕구를 대담하게 파고든다.

영화는 여성으로서 자신의 성적 욕망에 충실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성적 욕망을 만족시키고, 또한 이성간의 관계에서는 느껴보지 못할 신비로운 감정으로 지속되는 관계를 달라스와 재스민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당당하게 사랑을 표현한다.

배우로서 처음 영화계에 입문해 다방면으로 활약해온 에이프릴 뮬렌 감독은 <빌로우 허>의 연출을 맡아 “사랑에 빠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꿀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최대한 사실적이고 대담하게 담는다.

<빌로우 허>는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좀 더 다른 관점, 그리고 좀 더 넓어지는 관점으로 영화 속 두 캐릭터 달라스와 재스민을 지켜보게 하고, 국내 관객들에게는 생소할지언정 보편적인 두 여자의 로맨스에 어느새 몰두하게 만든다. 숨기지 않고 모든 것을 드러내는 여성들의 대담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 <빌로우 허>는 9월 21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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