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가수 나훈아가 11년 만에 전국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나훈아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기 위한 티켓 전쟁이 벌어져 화제다.

5일 오전 10시, 나훈아 콘서트는 예매처 예스24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예매를 진행했다. 서울, 부산, 대구에서 열릴 이번 공연의 티켓은 서울 7분, 대구 10분, 부산이 1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동시접속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 때 싸이트는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오프라인 티켓 역시 동이난 상태다. 이에 두, 세배가 넘는 가격으로 암표가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평소 매체에 노출이 드문 '황제' 나훈아의 공연을 보기 위한 폭넓은 중장년층의 수요가 한꺼번에 몰림과 동시에 부모와 조부모에게 티켓을 선물하고 싶은 젊은층이 가세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그러한 관심을 증명하듯 예매 시작 이후 각 포털에는 나훈아 콘서트가 실시간 검색어 최상위를 차지했고, 각종 SNS에는 "나훈아 콘서트 티켓팅 대박!", "나훈아님 아이돌이셨어ㅋㅋ", "웬일로 내 손이 성공!", "나훈아 콘서트 패배자.. 불효자는 웁니다ㅠㅠ", "공연 회차 늘려줄 순 없나." 등의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나훈아는 지난 7월 새 앨범 '드림 어게인'을 발표하고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지난 2006년,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 이후 11년 만이어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나훈아 콘서트는 오는 11월 3-5일 서울 올림픽홀, 11월 24-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2월 15-17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