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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영수증’, 김생민 10억 노하우 대박 포텐 터트릴까

  • 입력 2017.08.18 12:12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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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김생민의 10억 노하우와 김숙X송은이 커플의 웃음 내공이 더해져 새로운 예능 한편이 탄생했다. ‘김생민의 영수증’이 바로 그것.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웨딩홀에서 KBS2 ‘김생민의 영수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상은 PD를 비롯해 김생민, 송은이, 김숙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과소비 근절 돌직구 재무상담쇼’란 주제로 신청자가 한 달 치 영수증을 보내면 재무 설계에 능통한 김생민이 이를 분석해 칭찬하거나 비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송은이, 김숙의 비밀 보장’이란 팟캐스트의 한 코너에서 시작, 방송 5회 만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급기야 지상파로 진출하게 됐다. 

연출을 맡은 안상은 PD는 “‘김생민의 영수증’은 ‘제대로 된 구매를 하고 있는 것이냐’를 고찰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라며 “의뢰인이 한 달 간의 영수증을 보내주면 소비 패턴을 분석해 조언해준다. 김생민의 절약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생민은 첫 월급 28만 원 중 20만 원 이상을 매달 저금해 17년 만에 10억이 넘는 돈을 저금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때문에 연예계 대표 재테크 전문가로 꼽힌다.

이에 대해 김생민은 ““마치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는 것이 가장 솔직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잘 해서 여기까지 온 건지, 송은이와 김숙이 많이 웃어줘서 여기까지 온 건지,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 아이가 둘인데 들떠도 되는지 고민한다. 모르면 물어보고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자 송은이는 “김생민은 어릴 때부터 배어있는 절약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생민의, 김생민을 위한, 김생민에 의한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또 김숙은 “김생민이 이제 빛 보는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 한 가지 욕심이 있다면 김생민처럼 일주일에 은행을 세 번 가는 사람이 은행 CF를 찍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칭찬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팟캐스트를 공중파 TV 방송으로 제작하는 최초다.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안상은 PD는 “팟캐스트를 방송으로 만드는 시도가 거의 최초다 보니 여러 고민해야 할 게 많았다”라며 “누구나 돈을 쓰고, 돈을 쓴 뒤 후회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김생민 씨가 날카롭게 지적할 것”이라고 프로그램 방향을 짚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송은이는 “이 프로그램은 최초로 팟캐스트를 TV 화한다는 데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팟캐스트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TV 화가 된 최초의 사례다. ‘비밀보장’도 ‘김생민의 영수증’도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고민하는 부분에 접근한 게 주효했던 거 같다”면서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소재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확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김생민의 영수증은’ 15분으로 편성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안 PD는 “아직까지는 KBS에서 15분밖에 안 내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저희는 15분이라도 감지덕지하게 생각한다. 60분 편성을 받는 그날까지 한 번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자 김숙은 “3분 더 늘어난 18분을 원한다”면서 “제가 할 분량이 너무 없더라”고 솔직하게 말해 좌중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돈의 가치를 되짚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일 것이다. 이에 대해 김생민은 “현실에만 집착하다 보면 너무 우울해진다. 내년에 잘 될 것이라는 걸 삶의 공식에 넣어야 한다. 한 달에 150만 원을 받는 거나 300만 원을 받는 거나 고통은 똑같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어 “직장 생활이든 가족생활이든 고통이 똑같다는 것에 공감한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10년 이상의 시간을 가지고 열심히 하다 보면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조언을 건넸다.

그러면서 김생민은 “‘품위있는 그녀’에 나오는 정상훈이 자꾸 전화한다. 자기 영수증 좀 봐달라고 한다. 워낙 친해서 조심스럽게 정상훈이 연예인 중에는 첫 번째 의뢰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프로그램 게스트에 대해 귀띔했다.

그러자 송은이는 “살면서 무언가를 구매하는 데 과연 제대로 된 구매를 하고 있는지 고찰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라며 “얼마를 벌든 우리는 계속 노동을 할 것이다. 지금보다는 희망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가 김생민의 재테크 상담의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시청률 공약을 부탁하는 취재진에 김숙은 “시청률 3%가 넘으면 김생민 씨가 닭을 쏘기로 했다. 3마리”라고 센스 넘치게 답했다. 이에 김생민은 “돈이 많이 나와서 집에서 요리를 해올 것”이라며 “사진 찍어 보내 드리겠다”고 화답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총 6회분으로 오는 19일 오후 10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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