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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꽃피어라 달순아’, 막장 TV소설 ‘오명 씻을까’

  • 입력 2017.08.14 08:38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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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꽃피어라 달순아’가 막장 오명을 쓴 전작 ‘그 여자의 바다’를 넘어 따스한 감성으로 아침 안방극장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KBS2 새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극본 문영훈, 연출 신창석)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훈훈한 이야기를 선보였다. TV소설 시리즈의 감성은 잇고, 흥미는 더했다. 
 
‘꽃피어라 달순아’는 시대의 비극으로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아버지로 알고 자라고, 그 때문에 다시 버려져야 했던 달순이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구두 장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 정의가 실종된 사회에 일침
 
드라마는 시작부터 일제시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독립운동에 나섰던 사람과 자신의 개인적 영달만을 노렸던 인물의 삶을 극적으로 대비시키며 그들과 그의 가족들의 삶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인물들의 삶을 통해 인생의 참 가치가 무엇인가와 옳고 그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성공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자신의 친구이자 독립운동가인 달순(홍아름 분)의 아버지를 죽이고, 달순마저도 어머니 송연화(박현정 분) 곁에서 떨어지게 만드는 비정한 인물인 한태성(임호 분)의 성공과 몰락을 통해 이와 같은 화두를 던지고자 한다.
 
‘꽃피어라 달순아’ 연출을 맡은 신창석 PD는 지난 8일 제작발표회에서 “어느 부분에서부터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확실한 권선징악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사이다 전개를 예고해, 무거운 주제의식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키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 母女의 아름답고 특별한 여정
 
극 초반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란 은솔(엄채영 분)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기억을 잃고 강분이(김영옥 분)의 품에서 양녀 고달순으로 자라게 된다. 우연히 모녀지간이 된 이들이 많은 시련을 겪으며 더욱 단단해진 관계로 발전해나가는 모습이 매일 아침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 한 방울 나누지 않았지만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보다 더 특별하고 소중한 인연을 나누는 분이와 달순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따뜻한 가슴으로 맺어진 이들 모녀의 아름답고도 특별한 여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부모와 자식간의 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 꿈과 희망을 이야기

드라마는 기성화가 정착하기 시작한 시기인 60년대 말을 배경으로 주인공 달순이 온갖 역경을 딛고 구두 장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이다. 더불어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빼앗겼던 구두 회사를 되찾아 아버지의 꿈을 완성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 땀 한 땀 지어내는 장인의 수제화처럼, 한 켜 한 켜 쌓여가는 달순의 노력과 도전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 가슴에도 꿈과 희망이 생길 것이다.

◇ 사람냄새 가득했던 그때 그 시절
 
‘꽃피어라 달순아’는 해방 전후부터 60년대말까지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내고,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암울한 시대에도 잃지 않았던 따뜻한 휴머니즘을 보여준다.
 
누가 뭐래도 절대 기죽지 않는 왈가닥 달순과 가난하지만 정 많은 시장통 이웃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며, 향수 또한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첫 방송 후 매일 오전 9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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