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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으로 만나는 그때 그 시절, '테이스트 무브먼트' 8월 19일 노원어울림극장

  • 입력 2017.08.11 08:25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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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2015년 초연으로 큰 화제를 모은 W.A company(대표 남진현)의 ‘테이스트 무브먼트’가 이번엔 노원어울림극장의 두 번째 상주기획공연으로 기획되어 보다 친근하고 유쾌하게 돌아온다.

M.net ‘댄싱9’에서 맹활약한 4인의 댄서 남진현(현대무용), 신규상(비보이), 안남근(현대무용), 이루다(발레)가 뭉친 이번 ‘테이스트 무브먼트’는 네 명의 댄서들이 자신만의 춤으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의 이야기’를 무대로 옮긴다. 춤으로 표현될 그 때 그 시절은 어떤 모습일까. 댄서들이 직접 전하는 ‘테이스트 무브먼트’의 설명을 통해 작품을 미리 들여다보자.

# 남진현=인디언 씨티

각박한 현실 속에 살아가는 젊은 청춘의 모습을 인디언의 모습으로 표현하여 인디언의 동물적 감각과 무술의 움직임 그리고 거대 사회와 맞서는 모습을 미디어아트와 결합하여 작품화 하였다.

# 신규상=잉여의꿈

비보잉이란 신체의 모든 부분을 이용해 원심력을 만들어 회전하며, 다리가 땅에서 떨어진 상태로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신체의 한계를 시험하며 만들어지는 창작 예술이다. 비보잉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거나 '감정'을 표현할 수는 없는 걸까? 작품 '잉여의 꿈'은 세상으로 부터 소외된 예술가들이 이야기를 그린다.

# 이루다=반반

명확한 구분선에 분류하기 어렵고 늘 갈등의 연속인 나의 양면성을 돌이켜보면서 스스로 오리지널리티를 찾는 과정을 대사와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어떤 카테고리 안에 완전히 속한다는 건 어쩌면 다 가짜가 아닐까하는 질문을 던져보고 어중간하고, 모순적이고, 다르고, 이중적인 것들이 나를 만들어왔고 그 중간에서 나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메시지를 독백 같지만 소통하고자하는 퍼포먼스로 구성하였다.

# 안남근=안남근의 변신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으며 주인공의 복잡다단한 심리에 내 모습이 묘하게 중첩됨을 느꼈다. 하여, 실제 나의 이야기를 극의 주인공에 투영해 나만의 '변신'으로 재구성하였다. 절제된 톤의 나레이션을 작품 전체에 활용하여 내레이션과 몸짓으로 표현하는 각각의 이야기가 조화와 대비를 이루며 하나의 주제를 완성하도록 구성한 작품이다.

W.A company의 남진현은 방송 이후 최근까지 대중이 보다 가깝게 춤을 접할 수 있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다른 장르와의 협업, 당시 대중에게 사랑 받는 곡의 활용, 미디어 아트 활용 등 보다 다채롭고 볼거리가 풍성한 무대로 일반 대중들이 쉽게 춤을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테이스트 무브먼트’는 공연의 분위기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복고풍 티저 영상을 직접 제작해 깨알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젊은 춤꾼들이 회상하는 유쾌한 그 때 그 시절, ‘테이스트 무브먼트’는 오는 8월 19일(토) 노원어울림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02-2289-6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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