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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덩케르크' 라이브 컨퍼런스 성황리에 개최!

  • 입력 2017.07.13 23:46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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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7월 20일 개봉을 앞둔 <덩케르크>가 런던 현지에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함께 하는 라이브 컨퍼런스를 13일 오후, 왕십리에 위치한 한 극장에서 개최했다.
  시사로 영화를 먼저 감상한 해외 매체의 SNS를 통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압도적인 연출과 영화의 완성도를 앞다투어 호평 일색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에 국내 언론 매체들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덩케르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먼저 영화 <덩케르크>를 만드는 작업에 대한 전반적인 질문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덩케르크>를 만드는 일은 오래 걸렸고, 복잡하면서도 도전적이었지만 성취감을 느낄 만큼 훌륭한 작업이었다. 관객들이 어떻게 영화를 받아들일지 긴장도 되지만, 이 영화를 드디어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기도 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지는 질문으로 영화 속 진행이 3가지 시간대를 교차함으로써 얻고자 하는 효과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에는 "관객들에게 주관적이면서 몰입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연출을 하고 싶었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전쟁의 한 가운데인 그 장소에 실제로 서 있는 듯한 역동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또한 현대 관객들에게 강렬하게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에 대한 질문에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적으로 '덩케르크 철수작전'은 가장 위대한 작전 중에 하나였고, 과거의 위대한 실화를 영화 속으로 옮겨 극한의 상황 속에서 캐릭터들을 통해 실제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 또한 극한의 상황에서 함께 단합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고, 화합으로 나아가는 정신을 그리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CG 사용을 최소화해서 영화를 찍는 감독으로 유명하고, 영화 속 공중 전투씬을 어떻게 연출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당시에 사용됐던 전투기종을 수소문해서 영화에서 실제로 사용했다. 문제는 배우들을 전투기에 앉혀서 촬영을 해야 하는데 전투기 좌석이 좁아서 카메라가 들어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IMAX 카메라가 큰데 좁은 조종석에 넣을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고, 배우들이 조종석에 앉아서 연기하는 장면들을 찍고, 배우들의 감정변화를 포착할 수 있었기에 훌륭한 결과물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덩케르크>를 아우르는 전반적인 음악에 대한 질문에는 "다시 한번 한스 짐머 음악감독과 작업할 수 있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차가운 소리는 생존이라는 가장 중요한 문제의 냉철함을 가장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음악작업을 했다. 영화의 스토리는 감성적이지만 전쟁터의 한 가운데에서 생존만큼 중요한 문제가 없기에 영화의 스토리와 서스펜스를 강조할 수 있는 음악이 완성됐고, 영화적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데뷔 20년만에 실화를 다룬 영화를 완성했고, 또한 왜 미래가 아닌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선택했냐는 질문에는 "나의 접근은 다른 영화 작업과 비슷하다. <인터스텔라>등의 미래 이야기를 만들 때도 아날로그 방식으로 접근했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기에 영화 속 현장에 있다는 몰입감을 주고 싶었다. 그렇기에 아날로그적 접근방식을 취했고, IMAX 카메라를 많이 활용하고, CG 사용을 최소화한다."라고 자신의 영화적 신념을 이야기했다.
  또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다양한 매체를 통한 영화 소비가 존재하지만 영화를 극장에서 봤을 때 그 경험이 극대화되어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생각하기에 극장에서 영화를 경험하는 일을 선호한다고 밝히며, <덩케르크>는 영화적 경험의 집합체이기에 관객들에게 극대화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는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작전을 그린 실화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또 하나의 걸작 <덩케르크>는 7월 20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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