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샤넬은 왜 지드래곤에 반했나

  • 입력 2017.06.27 15:36
  • 기자명 홍미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의 공식 홈페이지에 지드래곤의 사진이 도배 돼 있어 화제다. 

현재 샤넬의 한국 홈페이지에 가면 지드래곤의 영상과 사진이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샤넬 패션쇼장에서 공연하는 모습과 일상을 담은 화보 등이 눈에 띈다. 

이미 그는 샤넬의 홍보 대사면서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라고 알려졌다. 때문에 샤넬의 각종 행사와 쇼에 지드래곤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은 쉽다. 특히 최근 열린 마드모아젤 프리베 전시에 유일한 남자 뮤즈로 사진이 전시되기도 했다.  

샤넬은 여자 옷 브랜드고, 뮤즈 역시 여자 배우 혹은 모델, 셀럽들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넬이 한국의 남자 스타인 지드래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뭘까? 

하지만 샤넬은 화려함보다는 단순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추구했다. 아름다움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했던 당시 의상의 고정관념을 깨버리고 실용적이고 편한 그녀만의 스타일을 선보이며 여성복의 혁신을 일으켰다. 먼저 샤넬의 창시자 가브리엘 샤넬은 시대에 저항하는 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활동하던 당시 여성복은 긴 치마와 꽉 조이는 코르셋으로 대표되는 화려한 드레스가 유행이었다. 

이는 지드래곤의 음악성과도 일맥상통하다는 것이 패션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드래곤 역시 트렌드를 쫓는 대신 파격을 넘어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만의 개성으로 음악팬들을 사로 잡았다. 최근 발매한 솔로 앨범 역시 기존 방식을 거부하고 usb 형태로 만들어 화제와 이슈를 모았다.

또 전 세계적으로 명품 시장은 아시아권이 가장 핫한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무엇보다 중국과 인도 등 강력하게 부상하는 신 개발국을 비롯해 일본과 한국이 명품 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으로 작용하면서 아시아권에 영향력을 끼치는 스타를 내세운 마케팅이 필요한 시기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권에서 넓은 팬층을 보유한 지드래곤을 홍보대사로 영입한 것은 매우 영리한 마케팅이다. 여기에 패션과 아티스트로서의 끼와 역량을 갖추고 있으니 더할 나위 없다. 지드래곤 역시 샤넬과의 작업에 만족스러운 눈치.

이런 윈윈 전략이라면 오랫동안 유지 돼도 좋을 것이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