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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입원, PTSD 충격... 방송 관계자 “활동 당시 힘들어도 표현 안해”

  • 입력 2017.06.22 09:36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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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배우 심은하씨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임을 고백,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지난 21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심은하는 당초,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알려졌다. 그의 입원으로 인해 논란이 확산되자 곧 공식입장을 밝혔다.

공식 입장자료에는 “최근에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발견하게 되었다”며 “약물치료가 필요했지만 지금까지 저의 의지와 노력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스스로 극복해 왔다. 그러다 최근에 약을 복용 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게 되었다. 지금은 괜찮고 곧 퇴원한다”고 전했다.

이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그녀를 걱정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오랫 동안 그녀의 컴백을 바라던 팬들에게는 더욱 충격을 안긴 것으로 보인다.

심은하가 앓고 있다는 PTSD는 흔히 트라우마라고 불리기도 하며, 신체적 손상이나 생명의 위협을 받은 사고에서 심적외상을 받은 뒤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천재지변, 화재, 전쟁, 신체적 폭행, 고문, 강간, 성폭행, 인질사건, 소아 학대, 자동차, 비행기, 기차, 선박 등에 의한 사고 등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 외의 끔찍한 사건을 겪은 뒤에 주로 발생한다고.

심은하의 충격 고백 뒤, 발빠른 해명과 그 뒤에는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의 정치적 행보가 숨어 있음이 예상 돼 팬들에게는 더욱 충격을 안기도 있다.

지난해 국회의원에 당선 돼, 바른정당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만큼 입지를 굳히고 있었던 그가 지난 20일 밤 돌연 경선출마 포기를 선언, 그 이유에 대해 "병환중인 가족의 곁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하여 병환중인 지상욱 의원의 가족에 시선이 쏠렸고, 자연스레 그의 부인인 심은하의 응급실행까지 알려지게 됐다. 또 응급실행 원인이 수면제과다복용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지 의원의 가족사에 대한 의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기에 이르렀다.

연예인 못지 않게 이미지 관리에 신경써야 하는 지상욱 의원 측은 오해와 논란 확대를 막기(?) 위해서라도 공식입장을 밝혀야 했을 것으로 보인다.

심은하는 짧고 아름다운 배우 시절을 끝내고 일찌감치 카메라 저편으로 사라진 스타다.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컴백을 원하는 스타 1순위에 늘 꼽았던 배우. 무엇보다 데뷔 이후 활동시절 내내, 심지어 평범한 삶을 살던 지금까지도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의 대명사였던 심은하의 PTSD 소식은 충격적일 수 밖에 없다.

90년대 심은하가 한창 활동하던 시기, 함께 방송사에서 일하던 모 PD는 “심은하는 힘들어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은 배우였다. 스스로 감내하고 삭이는 성격이라 곁에서 보고 있노라면 나이에 비해 속깊은 친구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영화 제작자 관계자는 “심은하는 말수가 매우 적은 편이다.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고서는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특히 영화 촬영장에서 힘들어도 입 밖으로 꺼내 말하지 않은 편이고, 속으로 끙끙 앓곤 하더라. 그러다가 크게 아프곤 하는 모습을 종종봤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서울 강남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 실려 온 심은하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VIP실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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